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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우트, 새만금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철수 후 추가 지출 발생

새만금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던 영국 스카우트가 대회 철수 후 서울 호텔로 이동하면서 100만 파운드(약 16억7500만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 최고 책임자인 매트 하이드는 폭염과 행사 준비 미비를 이유로 지난 5일부터 새만금 행사장을 떠나 서울과 인천 등으로 철수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예비비 100만 파운드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밝혔다.

하이드 대표는 이에 대해 주최 측에 실망감을 표하며, 영국 스카우트 활동이 몇 년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3~5년 동안 (협회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안에서 개최된 잼버리 대회에는 4500명의 영국 스카우트가 참가했으며, 폭염과 위생 등을 이유로 12일 잼버리가 끝날 때까지 서울과 인천 등에 머무르게 되었다. 숙소 부족으로 인해 영국 스카우터들 중 250명은 서울 한 호텔 연회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드 대표는 "새만금 캠핑장이 건강에 위험을 초래했다"며, 영국 스카우트들이 현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반복적으로 제기한 후 주최 측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개선이 있었지만 "너무 적었다"며, 캠핑장의 여건이 그늘 부족, 음식 부족, 위생 불량, 의료 서비스 부족 등 4개의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이드 대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제때 청소되지 않았던 상황"을 지적하며, 한 명당 약 3500파운드(약 586만원)가 들어가는 스카우터들의 여행에 대한 지출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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