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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국제 인증 획득

삼양그룹 화학·식품계열사 삼양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 트리에코 4D 9종이 국제 시험·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 인증 ECV Ocean Plastic(2809-3)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해양 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의 무기물 함량·특성 및 재활용 소재의 비율을 확인함으로써 해당 소재의 물성을 검증하고 그린워싱(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인증제도로 알려져 있다. 삼양사의 트리에코 4D는 원료의 집하·운반을 포함해 재활용 소재로 만들기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고 현장실사를 통해 엄격하게 확인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트리에코 4D는 국내 근해 어업에서 발생하는 폐어망을 활용하여 생산되는 소재로 교체주기가 짧아 품질이 우수하고 물성이 약해지는 재생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소재는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서 요구하는 재료 표준 규격을 통과하여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뿐만 아니라 차체 구조용 부품으로도 개발 중이다.

삼양사 대표 강호성은 "트리에코 4D에 사용된 해양 폐기물에 대한 신뢰성과 소재의 우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며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생활용품, 가구, 패션잡화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와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전과정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기 위한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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