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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첼시FC와의 후원 계약으로 유럽 명품 브랜드로 성장

2005년, 삼성전자는 영국 프로 축구팀인 첼시FC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은 5년 동안 5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지급하고, 첼시 선수들이 SAMSUNG이라는 글자가 담긴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계약은 대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계약이 연장되어 2015년까지 이어진 동안, 첼시는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회, FA컵에서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회, 유로파리그에서 1회 우승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상당한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은 유럽에서 휴대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핀란드 노키아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TV 등 가전 제품도 포함하여 삼성전자의 유럽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배경에는 당시 삼성전자 영국 법인장, 프랑스 법인장, 유럽 총괄을 차례로 맡으며 문화 마케팅을 주도한 김석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의 역할이 큽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책인 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를 출간하였습니다. 현재 그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비바체랩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책은 딱딱한 경영서나 나 때는 하고 잘난 척하는 책이 아니라, 내 경험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청년들이 꿈을 품고 도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을 썼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5년 1월, 삼성전자 영국 법인장으로 임명된 김 대표는 직원들의 업무 보고로 "첼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접하고 즉각적으로 수긍하였습니다. 그는 그 나라 사람들이 열광하는 핵심적인 대상인 축구를 통해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였으며, 이는 삼성의 문화 마케팅 전략과 김 대표의 역량이 크게 기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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