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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미국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된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전 세계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이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보험사 시그나는 오는 9월 1일 시그나헬스케어 처방집에 저농도, 고농도 제형 하드리마를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아닌 보험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처방집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그나는 PBM 업체인 익스프레스스크립츠와 보험사 시그나헬스케어 등을 두고 있는데, 하드리마는 이중 보험사 처방집에만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PBM은 처방약 관리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로, 미국에서는 사보험 위주 시장이기 때문에 PBM을 통한 유통이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보험사 처방집에 있는 약도 처방 가능하지만, PBM이 관리하는 리스트에는 처방 비중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전날 시그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산도즈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제품을 PBM 리스트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의 휴미라 PBM 시장은 CVS케어마크(33%)와 익스프레스 스크립트(24%), 옵텀Rx(22%) 등 3개 대형 PBM이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이다. 하드리마는 이중 익스프레스 스크립트와 옵텀Rx의 리스트에는 아직 등재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CVS는 아직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작년 매출만 212억3700만달러(27조4100억원)를 기록하였으며, 매출의 88%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2018년부터 개방되었으며, 미국 내 특허가 만료되면서 지난 1일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사 오가논을 통해 지난 1일부터 미국 시장에 하드리마를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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