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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재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감산을 통해 유가를 끌어올려 미국 경제에 위협을 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유가는 25% 상승하여 배럴당 90달러 이상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사우디의 조치는 미국과의 관계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유라시아 그룹의 분석가인 라드 알카디리는 "현재 워싱턴에는 사우디의 친구가 많지 않다"며 "만약 석유 가격이 상승하거나 경제가 둔화된다면 미국은 사우디를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의 감산은 사실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을 정면으로 배신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양국간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먼저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납치와 피살 사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를 비난한 것으로 관계가 악화되었지만, 경제 회복을 위해 왕족과의 대면을 거부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요청을 냉담하게 거부하고 이번에는 러시아와 연합하여 감산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가 효과를 내고 있는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백악관에는 국내적으로 민감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러시아를 비롯한 오펙 플러스의 강화된 감산으로 인해 연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과정에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사우디 사이의 관계를 한번 더 갈등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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