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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돌아가신 소식에 아산정책연구원(정몽준 명예이사장)이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30일 추모 글을 통해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 국민의 평생 친구였으며, 우리는 그의 현명한 조언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아산정책연구원은 "키신저 전 장관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많은 공헌을 한 인물로, 그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그의 세계질서 유지에 대한 열정과 통찰력은 후대들에게 본받아야 할 점이며, 그의 업적은 국제관계 연구에도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6.25 전쟁 당시 하버드 대학원 학생이었으며, 1950년 한국을 방문하여 전쟁 발발 과정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는 미국이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힘의 우위를 활용하여 주요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보고서를 작성하였으며, 이는 향후 공산주의 세력에 대응하는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남북한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제안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는 한국을 자주 방문하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들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키신저 전 장관은 10년 이상에 걸쳐 아산정책연구원의 정몽준 명예이사장과 교류했습니다. 2010년에는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북핵 문제와 동북아시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정 명예이사장과 오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 명예이사장은 지난해에도 키신저 전 장관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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