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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걸 좀 보시겠습니까?"

2004년, 미국 핵무기 전문가들이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들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리홍섭 핵과학연구소장으로부터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플루토늄을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시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같은 세계적 핵물리학자들도 이 곳에 함께 있었다. 헤커는 당황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시설을 애써 숨기려 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는 북한이 핵시설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깥세상에 보여주려 한다고 회상한다.

이러한 상황을 증언한 책 <북핵의 변곡점>은 당시 최고의 핵무기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시그프리드 헤커의 직접적인 경험을 담고 있다. 저자 헤커는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소장으로서 유명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2004년부터 7년간의 기간 동안 매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최전선에서 시찰한 기록을 담고 있다.

오늘날, 북한은 세계에서 손에 들어오기 쉬운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을 겨냥하는 3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2017년 함경도 만탑산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은 북한이 히로시마 폭발 규모의 15배 이상인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저자는 북한의 핵 개발을 이중 경로 전략의 틀로 분석한다. 기존의 통념과는 달리, 북한은 핵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외교적인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핵시설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바깥세상에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북한의 목표였던 것이다.

북한의 핵 개발은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대화가 필요하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지구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전이며, 모든 국가들이 이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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