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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해상훈련 중 북한, 동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진행 중인 28일, 북한은 동해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함으로써 긴장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20분 사이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미사일은 약 360km를 비행하며 고도는 30여 km, 속도는 시속 7344km로 탐지됐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로 발생한 미사일 도발이다. 군당국은 북한이 요격 회피 기동이 가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대해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며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군사적·외교적 측면에서 미국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맞대응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상황에서 대규모 한미연합 군사훈련 도중 이례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한미훈련에는 5년 동안 처음으로 미 핵항모가 참가함에 따라 북한은 불만을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고자 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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