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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과 프랑스 연합공중훈련에 개입 경고

북한은 최근 한국 공군과 첫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 프랑스를 맹비난하며 한반도 안보정세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북한은 한국 공군과 프랑스 항공우주군이 지난 달 25~26일 공군김해기지에서 진행한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논평에서 프랑스를 향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우리의 안전이익을 위협하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판하고, "(북한을) 적으로 대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프랑스의 적대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인근에 군함과 초계기를 파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가 그동안 한반도 주변 해역에 구축함과 해상초계기를 보내 북한의 선박 대 선박 환적 등 불법 해상활동을 감시한 점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논평에서 "프랑스는 변변치 않은 국력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돌아치며 정력을 불필요하게 소비하기보다는 사회적 분열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자기 집 문제부터 바로잡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아프리카계 청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뒤 촉발된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번졌던 것을 거론하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확대한 점을 비꼰했습니다.

북한은 논평에서 "지금처럼 물불을 모르고 최대열점 지역인 조선반도에서 헤쳐나가기보다는 자국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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