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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시포럼에서는 최근 젊은 북한 청년들 사이에서 데이트 비용을 카드로 계산하는 것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12일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객원 연구위원인 황주희씨는 북한도시포럼에서 공개한 "노동신문으로 본 김정은 시대 평양의 상업 공간 이해"라는 자료에서 이와 같은 탈북민의 증언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평양의 도시 레짐: 도시정치와 공간구성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황씨는 북한의 상업 분야에서도 전산화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북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도 카드 사용 빈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전반적인 소비 행태에도 현대화와 고급화의 흐름이 느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황씨는 전산화의 추세 외에도 평양의 상업시설과 현황의 특징으로 국영상점 판매방식의 개선, 체인상점의 등장, 그리고 백화점 상권의 부활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영상점 판매방식의 개선에 대해 "과거에는 고객이 원하는 물품을 판매원이 꺼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고 판매원이 결제하는 쇼핑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며 "체인상점의 경우 2014년 처음 도입된 편의점 황금벌 상점이 평양 중심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화점은 예전에는 주로 전시 기능만을 담당했지만, 현재는 정상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수요에 맞는 물품 공급이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상업 분야에서의 변화는 북한 사회 전반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면입니다. 향후 북한의 경제 발전과 함께 북한의 소비문화와 상업 시설들이 더욱 발전하고 현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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