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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2일 새벽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군 당국은 북한 위성발사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인 전하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준비 동향에 관한 질문에 답하여, "통상적으로 1차와 2차 발사 때 첫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면 아마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저희도 고려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전에 5월 31일 오전 6시 29분과 8월 22일에 각각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들 로켓은 모두 북한이 통보한 발사 예고 기간 중 첫날 이른 시간대에 발사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이 패턴을 이어가면 앞으로 약 10시간 뒤인 22일에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오늘 항행경보를 발표한 상태입니다. 항행경보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에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속한 구역인 NAVAREA XI의 조정국으로서 위성 로켓 발사와 해상 훈련 등의 긴급 사항 접수 및 전파 관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기상 상황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발사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보에 따르면 22일 오전에는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할 가능성에 대해 "관련 기관에 국방부의 입장을 그동안 전달해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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