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김정은, 세계 금연의 날에 반대로 담배 피우며 실효성 의문

북한이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금연 정책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북한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은 뜻밖에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공화국 정부는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선진적이고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러시아, 쿠바 등 사회주의 우방 국가들의 금연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북한 외무성은 "앞으로도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건강한 생활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선진적인 금연 정책을 계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북한 매체들도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금연 정책을 홍보하였다. 조선의 소리라는 선전매체는 "우리 나라에서는 금연 활동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2005년 담배통제법과 2020년 금연법을 제정했다고 소개하였다. 이에 더해 "흡연에 대한 법적·사회적 통제를 강화하여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더욱 문화적이고 위생적인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담배 피우기 모습은 이러한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은 2020년 11월 4일부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금지를 규정하는 금연법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금연법 도입 직후에도 회의에서 담뱃갑과 재떨이를 책상 위에 두었다.

또한, 지난달 17일에는 청결과 위생이 요구되는 군사정찰위성 시설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담배를 손가락에 끼운 채 시찰에 나갔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로써 그가 자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금연 정책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금연 정책을 홍보하고 나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흡연을 계속하는 모습은 사회적인 지도자로서의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지만, 그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은 앞으로도 인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선진적인 금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