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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들이 참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인 허신망은 26일 북한 선수들이 중국의 유명 관광지인 시후(西湖)를 방문한 모습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들의 모습을 목격한 중국인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졌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24일 시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시후에서 다른 국가의 선수들을 만났는데 북한 선수들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며 "여성 선수들은 흰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가방을 든 수수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복장은 평범하지만 단정하며,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북한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해시태그는 바이두라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다른 네티즌들은 "옷은 중국의 1990년대 스타일이지만, 북한 선수들은 순박하고 밝은 표정으로 보였다"라고 반응하였다. 일부는 "북한 선수들은 중국의 어떤 연예인보다도 자연미가 뛰어나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북한은 폐쇄적인 국가로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가 제한되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국경을 봉쇄하는 등의 조치를 빠르게 취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은 북한 사람들과 직접적인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중국은 한국, 미국, 일본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반면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에서 중국인들이 북한 선수들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들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모습과 업적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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