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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 실시

북한은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운용부대가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간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되었다고 북한은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한미가 수십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원하여 연합유도탄사격 및 항공폭탄 투하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는 군사적 대결 시도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핵공격명령 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의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신속한 가동정상성을 검열"하고 "신속한 승인절차에 따라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환경 속에서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3월에 국가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 방아쇠가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자체 개발한 핵무기 가동 시스템에 따라 실제 핵무기 발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과시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순항미사일 2발은 청천강 하구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되었으며, 각각 8자형 궤도를 따라 1500㎞를 2시간 7분, 2시간 8분 가량 비행한 뒤 섬의 상공 150m에서 공중폭발했다.

노동신문은 미사일이 실제 섬 상공에서 폭발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것은 핵무기의 위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진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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