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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에 1000개 규모의 재래식 군사무기 제공
미국 행정부 "확실한 정보" 지적

미국 행정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규모의 재래식 군사무기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가 사용할 무기를 전달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은 최근 수주간 선박 컨테이너로 1000개가 넘는 규모의 무기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고 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근거로 컨테이너 운송 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진강 유역에서 북한의 군수품을 컨테이너로 받고 동부의 두나이로 이동시켰다. 이후 미국 정찰국은 러시아가 제공받은 군수품을 철도를 이용해 동남부 티호레츠크까지 운송했으며, 인근 300km 지점까지 탄약을 운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동향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에게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등 첨단기술을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군수지원을 받기 위해 러시아에게 첨단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가 최근 선박으로 북한에 다시 컨테이너를 하역한 것으로 보면, 반대급부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러시아로의 무기 제공은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무기 제공은 국제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과 러시아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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