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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 대량 무기거래 의심 사안 공개

지난달 8일, 북한 나진항 부두에는 약 300개의 20ft 컨테이너가 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달 12일에는 러시아 국적의 선박 앙가라호가 나진항 부두에서 발견된 컨테이너와 동일한 양의 컨테이너를 적재하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정박했습니다. 또한, 이번 달에는 이 컨테이너들이 실려있는 열차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약 290km 떨어진 러시아 티호레츠크로 향하였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이 해상에서 러시아에게 1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로 무기를 전달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대량의 무기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미의 공조를 통해 계속 추적하던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으며, 추가적인 대북 제재 등의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번에 백악관에서 공개한 러시아-북한 간 해상 컨테이너 운송 사실은 사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제한되지만, 컨테이너의 적재량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포탄과 같은 무기에 가장 필요한 양으로 추산하면 수십만 발에 달하는 규모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거래는 한미의 공조를 통해 추적되던 대상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인 존 커비는 현지시간인 13일에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은 러시아에게 장비와 군수품이 담긴 1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제공했다"고 발표하며 "북한은 군사지원을 위해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그 외의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무기를 얻으려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실제로 러시아에게 무기를 전달한 것이라면 북한의 군사력이 더욱 강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국제사회가 더욱 신중한 대응과 추가적인 제재를 고려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보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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