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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관계자 2명, 미국 제재 대상에 추가

미국 재무부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과 러시아 관계자 2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달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한 뒤 미국이 대응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에 따르면, 북한 국적인 전진영과 러시아 국적의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 그리고 러시아의 단체, 인텔렉트LLC가 제재 대상에 추가되었습니다.

OFAC에 따르면 전진영은 북한 IT 공작원팀의 신분을 세탁하고 합법적인 온라인 계정을 개설하기 위해 러시아 관계자들과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러시아 국적자는 코즐로프의 회사에서 일하며, 그들은 가족 신분증을 전진영에게 넘겨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진영은 코즐로프의 회사에서 간부로 재직하면서 선박 건조 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OFAC는 북한 국방과학원이 위장회사를 만들어 인텔렉트LLC와 모스크바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전진영이 이 프로젝트를 조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방과학원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기관입니다. OFAC은 "북한 국방과학원은 해외로 요원을 파견하여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더 큰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그리고 기반설비 운영을 겨냥한 조치"라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과의 공조를 통해 이들에 대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전진영, 코즐로프, 인텔렉트가 본인이나 타인의 미국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모두 동결될 것입니다. 과반 지분을 가진 자산 역시 동결 대상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결연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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