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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정책 변경과 대남기구 정리 본격화

북한은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통일 노선 변경과 대남 기구 정리 지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의 방송이 중단되었다. 전날 오후부터 방송이 수신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평양방송의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

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의 대남 기구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방송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1960년대부터 남측 주민을 겨냥해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의 방송을 해왔다. 특히, 과거에는 자정에 김일성,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는 등의 방송 방식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난수 방송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중단되었다가 2016년에 재개되었다. 난수 방송은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물리학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다. 178페이지 99번, 78페이지 40번…"과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북한은 이와 더불어 남측과의 민간 교류를 위한 각종 기구와 단체의 정리에도 착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대남 정책 전환 방침을 철저히 실행하기 위해 대적 부문 간부들의 회의가 12일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북남 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 기구로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의 단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결정되었다고 전해졌다.

북한은 이러한 대남 기구 정리와 함께 대적 부문 간부들의 역할도 재편성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이 대남 정책에서의 변화와 대남 기구 정리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은 이번 대남 기구 정리와 대적 부문 간부들의 재편성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과 향후 발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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