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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정찰위성, 궤도에 진입
북한은 21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은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괌 군사기지 촬영 소식이나 기타 북한발 보도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가되고 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21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은 분석 결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관 기관과 한미의 협력 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이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북한의 정찰위성 로켓 천리마 1형과 정찰위성 만리경 1호에 대해 "천리마 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 비행"했으며 "정찰위성 만리경 1호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22일 오전 9시 21분에 받은 태평양 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 군사기지 구역의 항공 우주 사진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위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더라도 정상적인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첫날에 괌 미군 기지 사진을 찍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 장관은 "위성의 분리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고, 속도와 고도 등 비행환경정보를 고려했을 때, 일단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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