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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탄도미사일 도발

북한은 24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였다. 이에 우리 군이 경계태세를 격상시키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에 일시적인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되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3시50분 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위성용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가운데, 예고 기간의 첫날 실제로 도발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에서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일본의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인 제이 얼러트상으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오전 4시 태평양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지되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발사 직후 일본 오키나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10여분 후 미사일의 태평양 통과가 확인되어 대피령은 해제되었다.

군사정찰위성용 로켓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되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85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1~31일) 등에 대한 반발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5월31일 오전 동창리 발사장에서 1호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를 실은 발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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