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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세습 왕조를 강력히 우상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개념들을 내세웠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백두혈통입니다. 북한은 김일성을 항일 운동의 영웅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거짓 선전하며, 이들이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대를 이어 통치해야 한다는 프로파간다를 전파했습니다. 김일성은 1971년에 대를 이어 혁명을 계속해야 한다고 연설하며 이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고, 이후 1974년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에 이를 명문화했습니다. 김정은 역시 자신의 혈통과 후손에게만 대를 이어 혁명 과업을 완수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3대 세습을 정당화했습니다.

북한의 또 다른 우상화 개념은 장군 칭호입니다. 김일성은 1945년에 비밀리에 원산항에 발을 디뎠을 때 소련군 88특별저격여단 대위로서 그의 계급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일성이 어렸을 때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필요했고, 그래서 백마 탄 장군이라는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김일성이 백마를 타고 항일운동을 하며 백두산과 만주 일대를 호령한 위대한 지도자였다는 것을 설화화하였습니다. 백마 마케팅은 남성적이고 진취적이며 호방한 영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김정은 역시 백마를 타고 백두산 설원을 질주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이 개념을 이어받아왔습니다. 북한에서는 2020년까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게만 장군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었고, 진짜 군 장군은 장성 또는 장령이라고 불렀습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국가(國歌)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는 노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김정은의 딸인 김주애는... [1500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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