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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출신의 유명 산악인 노엘 해나(56)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등반 후 하산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매체와 외신들은 19일 이 사실을 보도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나는 지난 17일 안나푸르나 캠프4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인은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시신은 네팔 카트만두로 옮겨졌습니다. 해나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86m)를 10회에 걸쳐 정복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산악인입니다.

안나푸르나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알려져 있으며, 잦은 눈사태로 인해 매우 위험한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서는 동시에 인도 산악인인 아누라그 말루가 17일 크레바스(빙하 위의 갈라진 틈)에 빠져 실종되어 당국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날 안나푸르나 하산 중에 고립된 다른 두 명의 인도 산악인들은 헬리콥터로 구조되어 이송되었습니다.

이들은 베이스캠프(5350m)와 캠프1(6050m) 사이의 쿰푸아이스폴 지대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쿰푸아이스폴은 등반이 어려워 악명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2014년에도 눈과 얼음덩어리가 무너져 셰르파인 16명이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히말라야 등반은 한동안 금지되어 왔으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최근에는 많은 산악인들이 네팔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히말라야의 봄 등반 시즌인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전문 산악인들이 고봉 정상을 향해 도전하고, 가을에는 일반 여행객들이 트레킹을 즐기는 수요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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