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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들, 백지시위 동조 글로 방송에서 퇴출?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백지시위에 동조하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렸던 중국 배우들이 방송에서 퇴출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예정됐던 방송프로그램 출연이 불발되거나 출연 영화 홍보물에서 배우들의 이름이 삭제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이커에 따르면, 배우 춘샤(30)가 춘제(중국 설) 전야인 지난 21일 밤 방송된 버라이어티쇼 춘완의 예고편에서 출연자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보도되었다. 또한, 춘샤는 주연 영화 바람이 불때의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홍보 게시물에 당초 특별출연자로 명시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 이름이 돌연 삭제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SNS에서는 춘샤가 지난해 11월 백지 시위와 관련해 올린 댓글이 문제가 되었는지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춘샤는 백지 시위 학생들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는 집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릴 따름"이라는 글을 SNS에 올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춘샤는 2016년 홍콩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로, 그 후에도 여러 영화제에서 크고 작은 상을 받으며 그의 연기력이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 25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요구한 백지시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9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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