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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미 법무부와 5조1500억원 벌금 합의 추진 중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의 수사를 종결하고 5조1500억원 이상의 벌금을 지불하는 합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하지만 시장은 가상자산 업계의 시스템 위기를 피한 것으로 안도하며 안심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사안에 대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합의 내용에는 5조1500억원 이상의 벌금 지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달 말에 공식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합의안에는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인 자오창펑의 기소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지난 수년 동안 돈세탁, 금융제재 위반, 은행 사기 등의 혐의로 법무부의 조사를 받아왔다.

구체적인 합의 구조나 범죄 혐의 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5조1500억원을 넘는 벌금은 가상화폐 업계에서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은 바이낸스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반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거래소로써, 그 사업 운영 중단은 시장을 요동케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만이 아니라 증시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이 배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인 BNB는 이 소식이 나오자 8% 이상 상승하여 260달러를 돌파했고,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비트코인도 2.1% 상승하여 3만8000달러에 가까워졌다. 뉴욕증시에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가 7.1% 급등하여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라이엇플랫폼은 8% 상승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법인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5% 상승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알탭캐피털의 공동 설립자 그레그 모리츠는 시장이 바이낸스의 합의 가능성을 환영하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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