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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1주일 만에 약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여 바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비만이 혼자 잘나가는 것은 아니다. 같은 날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3시간짜리 대작 오펜하이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가 코로나19 이후 억눌려 있던 북미 영화시장을 완전히 살려냈다"는 기사를 발표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개봉한 첫 주말(21~23일) 북미 영화관 매출은 3억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마블의 대작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4년 만에 최대이자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네 번째로 많은 매출이다.

주말 동안 바비는 1억6200만 달러(약 2060억 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한, 바비는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중 1등을 차지하였으며, 오펜하이머도 같은 기간에 8200만 달러(약 1040억 원)를 벌어들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흥행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분홍색 옷과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사태와도 관련이 있다. 분홍색을 입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는 모습과 함께, 기업들도 이에 힘입어 분홍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버거킹은 핑크 햄버거를 출시하는 등 분홍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흥행은 북미 영화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려 있던 시장에서의 호황은 이들의 흥행으로 인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바벤하이머의 성공은 북미 영화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 같은 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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