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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엔인권이사회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진정서 제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유엔인권이사회 진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책을 통해 유엔인권이사회에 진정을 제기할 것이며, 진정단 모집에도 나서기로 계획하고 있다.

우원식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최고위원과 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총괄 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진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허용해주는 외교 행보를 할 수도 있다는 국민적 불안과 불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원식 의원은 "더 이상 윤 대통령을 믿고 국민과 바다의 안전을 맡길 수 없는 긴박한 상황까지 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인류 공동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상식과 국제기구의 전문적인 절차를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일본이 국제인권규약과 자유권선택의정서의 주요 체결 당사국이기 때문에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 결의 시 준수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명식 이후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전은 뒷전이고 한결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한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방류 지지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오염수 방류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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