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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개최 결정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성사됐다고 밝혀졌다. 10일 (현지 시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는 발표를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분쟁의 와중에서도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대통령 수석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과 선거 개입,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회담은 폭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과는 별개로 자유민주주의 독립 자치국인 대만은 내년 초에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만 선거에 대한 간섭을 제재할 것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거의 1년 만에 미중 정상이 만나는 자리이다. 미중 관계는 중국의 대만 공격 의사를 드러내며 크게 악화되었다. 또한 군사 및 반도체 등 기술 발전을 두고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 상당한 긴장감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을 횡단하던 중국 정찰기를 격추한 이후 외교적 위기가 가중되었다. 최근에는 중국의 간첩 행위와 미국의 대중 기술 수출 제한 등의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를 좌우하는 양국은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기 전에 문제를 완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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