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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군사대화 재개와 펜타닐 단속 합의 전망

미국과 중국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군사대화 재개와 펜타닐 단속 등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회원국 간 합의를 거쳐 강력한 공동성명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군사 대화를 재개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작년 8월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 미 군사당국과의 대화를 단절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를 가로지르며 격추되면서 미·중 군사 실무자급 대화도 중단되었다.

양국은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군당국 간 핫라인 재개와 장관급 군사대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실수나 계산 착오, 잘못된 의사소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 채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리상푸 전 중국 국방장관을 경질함으로써 군사대화 재개의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펜타닐 단속 관련 합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펜타닐은 마약의 일종으로 좀비 마약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펜타닐과 그 원료 물질의 유통을 막기 위해 화학 업체들을 추적하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신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공안부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에 열리는 APEC 회의에서도 회원국 간 합의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APEC 회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스라엘 등 다른 이슈들도 고려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회원국들과 함께 강력한 공동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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