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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가속... 정상회담 합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졌다.

백악관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지난 8월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3국 협력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일 정상회담은 캠프데이비드 회의 이후 열린 첫 회담이었으며, 두 정상은 약 15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지역 및 글로벌 안보 문제와 양국 간 안보 및 경제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중동 지역의 긴박한 안보 상황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의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재확인했으며, 민간인 보호와 국제법 준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을 요구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기로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번영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두 정상은 대만 해협, 한반도,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대중 외교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으로 약속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개별 현안에서 대립할 수 있지만, 공동의 이익 추구를 우선하는 전략적 호혜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 직전에 진행되어 미일 간 대중 방침을 조율하는 자리가 됐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협력을 가속화하고 지역 안보와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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