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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그의 이전 작품과는 다른 결이 있다. 이 작품은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현실이 아닌 이세계를 주로 다룬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야기는 태평양 전쟁 시기의 공습 사이렌 소리와 폭발 장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11살 소년 마히토는 엄마가 일하던 병원에서 사라진 후 엄마의 어릴 적 살았던 시골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이곳에서 마히토의 아버지는 그의 이모인 나츠코와 재혼한다. 마히토의 표정에서는 착잡함이 묻어나온다.

어느 날, 마히토는 사라져버린 새엄마 나츠코를 찾으려고 신비의 탑으로 들어가고, 다른 세계의 문을 통과한다. 이 순간부터는 미야자키 작품이라면 예상할 수 있는 기이한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에서 마히토가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짚어보는 작품 제목 ‘당신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1937년에 발표된 요시노 겐자부로의 청소년 소설에서 따온 것이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의 꿈과 사랑을 전기 영화처럼 묘사하여, 가상 세계를 펼쳐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미야자키 작품과 차이를 보인다.

미야자키가 은퇴 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이 작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대표작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람이 분다와는 다른 내용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그만큼 미야자키의 독자적인 스타일과 특색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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