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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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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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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 만났었죠. 정말로. 아마도요"

어떤 누군가는 어느 낯선 빈 집에 도착한다.

그곳은 먼 이국의 어느 도시인데, 그곳에 도착한 사람은 "지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무언가 이상한 공간에 자신이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기차 안에서 만난 여행객은 지호에게 이상한 얘기를 한다. 그 여행객은 자신이 지호의 꿈에 들어와 있다고 말하며, 기차가 국경을 넘을 때 털실이 기차 복도를 가로 지나간다. 하지만 그 모습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브이로그에는 담기지 않는다. 지호는 스카이프로 다른 도시에 있는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그 친구는 코에 들어온 날벌레와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며, 같은 배에 탄 사공은 지호의 사진을 찍어주며 이전에도 다른 모습으로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호는 검문에서 신분증을 찾지 못해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 사람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경찰관은 그 신분증을 찾지 못하고 다람쥐를 보는 것 같다. 지호의 베란다로 캐치볼이 던져졌는데, 그 공에는 지호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그리고 거리를 걷던 아이가 노인에게 모자를 써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모자를 쓰고 있는 건 지호이다. 이 빈 집은 기차 안이고 강물은 국경이 가까운 외딴 길인 숲이다. 이곳에서 털실은 다람쥐이고, 물새는 모자 쓴 버섯이며, 할머니인 이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죄송해요. 떠나온 세계는 대체로 잊어버려요"

미디어와 네트워크를 통해 흩어진 시공간, 익숙하지만 실감할 수 없는 이동수단의 속도,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오는 스마트폰의 연결성,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한 격리, 다가오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각하게 되는 우리의 이전 혹은 이후의 존재 등, 우리는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우리의 경험과 인식을 넘어선 세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연극 <미래의 동물>은 하나의 세계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러한 순간들의 감각을 연극적인 경험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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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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