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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포착하였으나 대규모 공격 예상하지 못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수일 전에 이미 하마스의 로켓 발사 가능성을 포착했지만, 대규모 공격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CIA가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의 이상 동향을 담은 두 건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보고서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로켓 공격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작성되었다. 여러 건의 첩보가 근거였다. 두 번째 보고서에서도 CIA는 하마스가 폭력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공격 전날인 6일에는 미국 정부 관리들 사이에도 하마스의 이상 움직임을 이스라엘이 관측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두 보고서에는 하마스가 실제로 자행한 공격의 규모와 전술적인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CIA의 보고서는 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며, CIA와 미 정보 당국은 이 보고서를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 고위 관료에게 브리핑하지 않았으며, 백악관의 정책 담당자들에게도 강조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테러리스트 공격을 미리 경고하는 내용의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몇몇 정부 관계자들은 "두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작성된 팔레스타인 내 폭동 발생 가능성을 담은 다른 보고서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적인 것들이었다"고 NYT에 말했다.

이번 사건은 CIA가 하마스의 로켓 공격 가능성을 인지하였으나 대응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을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 사건을 통해 정보 수집과 분석의 중요성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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