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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B-21 폭격기(레이더)가 10일(현지시간)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날 B-21 기체는 미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 위치한 공군 42공장에서 이륙하여 약 1시간40분 동안 비행한 뒤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착륙하였습니다. 미 공군 대변인은 "B-21 레이더는 비행 시험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B-21은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한 미 항공우주제조사로, 1989년 도입된 B-2 이후 34년만에 등장한 미 공군의 스텔스기입니다. B-2의 특징인 납작한 가오리 형태를 계승하면서 세부 제원을 개선하였으며, 이전 세대에 비해 더 강화된 스텔스와 장거리 레이다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모두 장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B-21은 6세대 스텔스기로, 첨단 네트워킹 장비를 통해 인공위성이나 지상 기지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공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B-21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장거리용 무인비행기 윙맨 드론과 함께 전투가 가능합니다.

미 공군은 2026년부터 B-21을 100대 이상 실전 배치할 계획이 있으며, 대당 가격은 6억9200만달러(약 9100억원) 이상입니다. 미국은 B-21을 중국의 군사 현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사일로 발사형 핵탄두미사일과 함께 핵 3축 체계를 현대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B-21의 성공적인 비행 시험은 미국의 군사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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