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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9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최악의 산불 피해 사례로, 100여 년 만에 유례 없는 사태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93명이 되었고, 실종자는 1000여 명에 이른다고 전해졌습니다.

마우이 당국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웨스트 마우이 지역에 있는 주택을 포함한 총 2200건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 86%가 주택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색 작업은 아직 3%에 지나지 않았다고 마우이 경찰서장이 밝혔으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불길이 끝날만큼 물로 진화되지 못했으며, 강풍으로 인해 해안 마을인 라하이나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헬기도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대처에 매우 부실한 면이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망이 마비되어 주민들의 대피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산불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화재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에는 2018년에 캘리포니아 북부의 패러다이스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로 8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또한 1918년에는 미네소타주의 칼턴 카운티에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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