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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 중국 CATL과 미국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 계획 중단

미국 포드 자동차가 중국의 배터리 회사인 CATL과 함께 미국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미국 자동차노조(UAW) 파업과 관련이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업의 중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허점 비판을 피하기 위해 UAW의 파업 중단을 압박하는 의도가 있다는 외신들의 분석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포드 대변인인 토머스 리드는 "CATL과의 합작 공장을 경쟁력 있게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공장 건설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드 대변인은 "이는 일시적인 중단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니며, 다양한 사안을 고려하여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드와 UAW가 협상 중에 이러한 결정이 나왔다"고 전해졌습니다. UAW는 지난 15일 시급 40% 인상과 주 32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22일부터 파업 범위를 확대하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26일과 27일에 미시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경쟁자인 미시간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드 최고경영자인 짐 팔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팔리 CEO는 "노조가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얻게 되면 우리는 전기차 투자를 취소해야 할 것"이라며 "UAW의 임금 인상 등은 전기차 사업 확장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포드는 UAW의 파업을 종료시키고 협상에 이른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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