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중앙아시아와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제안

미국은 러시아의 뒷마당이자 중국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다자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광물 공급망 협력을 제안했다. 이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 행보에 대한 견제구로 해석되고 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기회로 카자흐스탄, 크리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C5+1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C5+1은 미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경제, 안보 등 협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출범한 외교 대화 채널로, 이번 정상회의는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수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인 순간이다. 오늘 우리는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와 미국의 협력은 주권, 독립, 영토의 온전성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 원칙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5+1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광물이었다. 백악관은 "중앙아시아의 방대한 광물 자원을 개발하고, 중요한 광물 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C5+1 중요 광물 대화(협의체) 출범을 제안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 지형을 뒷받침할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핵심 광물 무기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여 중요한 광물 자원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중국의 광물 자원 무기화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중앙아시아의 안보와 국제적인 균형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