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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 비축유(SPR)가 중국으로 판매되는 것이 차단될 전망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미국의 전략 석유 비축량이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에 상원 투표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개정안에 따라 중국으로의 전략 비축유 판매가 차단될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 개정안은 웨스트 버지니아 민주당 상원의원 조 맨친과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지난 1월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 유사하다고 한다.

이 개정안에는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회사에 대한 비축유 판매를 금지하고,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맨친 의원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는 러시아, 북한, 이란에 대한 석유 판매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미국은 1970년대 아랍 석유 금수조치로 인해 석유 파동에 직면하였고, 이를 대비하여 전략적으로 석유를 비축하기 시작하였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은 비축 석유 중 1억 80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어 판매하였다. 이로 인해 비축량은 지난해 초에 있던 5억 9300만 배럴에서 3억 7200만 배럴로 급감하여 40년 동안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다. 바이든 정부는 비축량을 다시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그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낮추기 위해 비축유를 소진하였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미 에너지부가 중국 공산당이 소유한 시노펙의 자회사인 유니펙 아메리카에 90만 배럴의 석유를 양도한 것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유니펙 아메리카는 바이든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관련 회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이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구매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이 자국의 에너지 자원을 보호하고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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