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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건전한 경쟁을 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희귀광물 수출 통제 등에 대해 불공정한 관행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정기적인 소통 채널 개설에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은 기후 변화와 같은 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특정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행동을 추구할 필요가 있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더 큰 관계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은 국가 간 관계를 잘 유지하는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미국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미·중 관계가 조속히 올바른 궤도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양국이 중요한 경제 문제에 대한 합의를 모색해 미·중 경제 관계에 안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류허 전 부총리와 이강 인민은행장과도 만났다. 류 전 부총리는 현역 시절 시진핑의 경제책사로 알려져 있으며, 은퇴한 후에도 중국 정부의 경제·금융 내부회의에 참석하며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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