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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가 2080년 이후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미국 정부 기관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인구 감소를 예측한 통계로는 처음으로 나왔으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인구 감소가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이민자의 유입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한 것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인구전망통계에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2080년에는 인구가 약 3억 7천만명(3억 693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인구는 3억 3천 328만 8000명이었습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소속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프레이는 CNN 인터뷰에서 "이번 통계는 이때까지 본 적 없는 현상"이라며 미국 인구 감소 전망이 처음으로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통계 작성을 담당한 산드라 존슨은 "미국은 지난 5년 동안 인구 문제에서 상당한 변화를 겪었습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은 단기적 변수로 작용했지만, 수십 년간 문제로 여겨져 왔던 출산율은 여전히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출생·사망 인구, 이민으로 인한 인구 유입·유출 등을 고려하여 이번 통계를 작성했습니다. 미국 의회 예산처(CBO)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66명 정도로, 이민 없이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치(1인당 2.1)에 미달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0.78명이었습니다.

특히 인구조사국은 이민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민 유입이 적을 경우 인구 감소가 더 커질 수 있으며, 이민 정책 등에 따라 인구 전망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은 인구 감소로 인한 여러 사회 및 경제적 영향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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