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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팔 전쟁 확산 우려로 가자 지구 자국민 대피 계획 수립

미국은 이-팔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자 지구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신중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최근 적극적인 대피 노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우발 상황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며, 대피는 우발 상황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8일째로 계속되고 있어 보다 격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가자 지구 지상전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질로 잡힌 200여 명을 석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이-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였다. 양측은 중동 지역의 악화되는 상황을 논의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확대 방지에 대한 방안을 고려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유지하고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해 광범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모금 캠페인에서 이번 이스라엘 공격의 이유 중 하나로 사우디가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언급하며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보다 많은 아랍 국가들이 평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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