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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 시 군사 개입 검토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며칠 동안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한 여러 회의가 진행되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당국자 3명과 이스라엘 당국자 1명을 인용하여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는 시나리오가 논의되었다고 전했다. 군사 개입 여부는 헤즈볼라의 공격 범위와 이스라엘의 대응 능력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의 참전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하고 있으며, 반대 시나리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발발 초기부터 미군을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은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와 이란이 이번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군 투입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자를 인용한 악시오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재자를 통해 이란과 헤즈볼라로부터 얻은 반응은 그들이 사태 확대를 원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경우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은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는 일일이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기지에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은 맞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면전 수준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개입하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상황의 발전에 따라 미군의 개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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