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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에 분쟁 확대하지 말라 경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의 분쟁이 확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란을 향해 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란이 중동 내 이스라엘을 반대하며 지원하는 무장단체들에 대한 미국 기지 공격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러한 공격이 최근 몇 일 동안 증가했다며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이해관계가 도전받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발생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과 로켓 공격을 조장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번 분쟁을 이용해 이익을 얻기 위해 일부 무장단체에 이러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조장하는 이란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앞으로 이러한 공격이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란이 개입설을 부인할 여지를 남기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 발언은 최근 중동의 미군 기지 공격의 배후로 사실상 이란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최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격화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이란의 개입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 사안에 대해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 사이에서 중동 무장단체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동원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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