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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할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러한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11일 현지시간에 미국 정부 관련 소식통 3명을 인용하여 미국 정부가 사거리 306㎞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과 사거리 72㎞의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하나 혹은 둘 다의 지원이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포탄 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소형 폭탄(자탄)이 들어있는 무기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최대 48개의 자탄을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29㎞의 155㎜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에이태큼스는 한 번에 300개 이상, GMLRS는 한 번에 404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분열시키고 주요 공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에이태큼스나 GMLRS를 지원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북돋고 전투에 필요한 전술적인 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는 19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 기지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를 전후하여 미국 정부가 비상 시 의회의 승인 없이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통해 지원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지 내 공급선을 차단하고 공군 기지, 철도 네트워크 등을 파괴하기 위해 에이태큼스가 필요하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미국의 이번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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