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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를 두어번 더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두어번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되찾아야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올해 금리를 두어번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릴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데일리 총재는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너무 조금 올릴 위험이 경제를 깊은 침체에 빠뜨릴 만큼 금리를 올릴 리스크보다 여전히 더 크다"며, 두 리스크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기는 했지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게 버티고 있고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경기 둔화가 충분치 않다는 것도 데일리 총재의 주장이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또한 "경제에 대해 놀라운 점 중의 하나는 경제가 계속해서 얼마나 많은 모멘텀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6월에 금리를 5~5.25%로 동결했지만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내 매파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최근 4년간 연방준비제도의 목표 수준을 상회한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발언으로 메리 데일리 총재는 연준 내에서 더욱 확고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안정적인 물가와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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