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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 호조로 국채수익률 급등

미국의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호조로 나와 국채수익률이 17일 급등했다. 특히,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국채수익률 상승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둔화되며 무착륙(노랜딩)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우려 때문이다. 경제가 무착륙하면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2년물 국채수익률은 5.21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7월 6일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846%로 2007년 7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30년물 국채수익률은 4.951%로 2007년 8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국채수익률 상승은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0.2% 증가 전망치를 3배 이상 웃도는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9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이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털마켓 전문기관인 BMO는 주식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연방준비제도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경제가 어떻게 발전할지를 예측하는 데에는 미국 소매판매와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의 영향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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