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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진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NSC)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NBC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해결 영역 중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협상이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거래를 성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로 그 어느 때보다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믿습니다"라며 "시시각각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에 합의되기 전까지는 어떤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차이는 좁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인질의 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수의 미국인이 억류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우리가 가자지구에 진입해 있지 않고, 하마스와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도 않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아직 살아 있는 인질의 수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부 사항을 거론하는 것은 합의 완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인질이 여성과 어린이인지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습니다. 인질 석방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죄수 교환이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그동안 카타르의 중재로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 석방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이 중개 기관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인질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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