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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국내 증시는 조정 지속

미국에서는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인식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증시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인 3.1%보다 높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 예상치로 발표한 3.2%를도 웃돌았다.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하여 전문가 예상치인 3.8%를 상회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64.7%였는데, 12월 CPI 발표 이후로는 68.1%로 더욱 증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3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 미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29포인트(0.04%) 상승한 3만7711.02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3.21포인트(0.07%) 하락한 4780.2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54포인트 상승한 1만4970.18로 마감했다.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기조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의 상황을 분석하며 장기적인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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