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경제의 강한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신호가 겹쳐,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정치적 불안과 미국 정부의 증가하는 부채 공급으로 인해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앞으로 몇 달 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 금리의 변동성이 주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19일 현지시간에는 5%를 넘어서 이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소폭 하락하여 4.914%로 마감되었지만,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발언인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다"는 발언이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통화 정책을 긴축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이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이 확대되고, 미국 정부의 부채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 또한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미국 수석 경제학자 안드류 헌터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정부가 향후 부채를 갚지 못할 위험이 더 크다고 인식하면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한다"며 "미국 정부의 부채가 증가하면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져 돈을 빌려주는데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모기지 금리, 자동차 대출, 학자금 부채 등의 중요한 지표로 간주되므로,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