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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 예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할 예정이라 우크라이나 매체 드제르칼로 티즈니아(ZN.ua)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만약 이 방문 예정이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키이우를 방문하는 세 번째 경우가 될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9월에도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주변국에 20억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중 10억 달러는 우크라이나에, 나머지 10억 달러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 러시아 주변국에 분배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미래와 지역 동맹, 협력국 안보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권과 영토에 대한 긴급한 위협을 억제하고 나토(NATO)와의 군사적 결합을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의 영향력과 침략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오스틴 로이드 국방장관과 함께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때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주변국에 7억1300만 달러의 군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 중 3억2200만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때의 방문은 보안상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 일정을 공개했지만 미 당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방문이 종료된 이후에 일정이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키이우 방문 역시 이전과 같은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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