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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한국 방문

미국 국무부 장관인 토니 블링컨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블링컨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러 군사협력 대응, 미중 정상회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등 폭넓은 범위의 이슈를 논의할 전망이다.

미국의 이러한 한국 방문에 앞서 외교관계자들은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에 관여함으로써 한국과 인도 태평양 지역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 요르단, 이라크, 튀르키에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 방문에 대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위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국익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 관여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북러 무기 거래, 미중 정상회담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정상이 이번 주 동안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할 방안과 대중국 접근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외교관계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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